2023. 4. 23. 19:55ㆍComments
#Broad Peak ; 브로드피크. 폴란드 실화바탕 영화. 마치에이 베르베카라는 등산가가 겨울 등반에 성공했지만, 알고보니 17m 아래였고, 자신의 생명을 위한 선택이었건만, 어쨌든 이를 숨기고 본인이 등반했다고 믿게 한 동료들에게 마음을 돌리고 살다가, 25년 후 다시 브로드피크에 등반하게 되고, 성공하지만 하산하다가 죽은 것 같음. CG인지 진짜 찍은 것인지 몰라도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일 것이고, 등반 과정에서 겪었을 고행은 평생을 함께해 줄 경험일 것이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까지 그럴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잃을 게 없다면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한 여생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 도전할 수는 있지만, 죽음의 위기 앞에서는 되돌아오고 나중에 다시 도전하는게 맞지 않나? 내가 너무 안전주의인가? 어떤 삶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해줄까?
#Chor Nikal Ke Bhaga ; 완벽한 작전. 인도영화. 기억키론 댄스타임이 없어서 좋았고, 내용도 반전이 추가돼 있어서 나쁘지 않았어. 비행기에서 다이아몬드 훔치려고 계획 세우고 스튜어디스한테 접근한 남자가 알고보니 프로였던 여주한테 역으로 당하고 여주는 잘 빠져나가는 스토리로, 그냥 유희용이라 딱히 쓸 내용이 안 떠올랐을 뿐. 볼만 했음.
#인생은 아름다워 ; 옛날에 오페라의 유령은 진짜 잘 봤던 기억이 있고, 아직도 좋아하는데. 하이스쿨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같은 영화도 잘 봤던 것 같은데. 왜인지 뮤지컬 장면에서는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내용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라 놓칠 수도 없었고. 그래서 처음에 흐름이 끊겼을 때 안 볼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류승룡을 좋아하는 편이라 계속 보게 되었다. 약간의 반전도 있었고, 뻔한 감동 스토리였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감동적이었다. 초반 암 선고 장면에서 이상하게 바로 눈물이 차오르더라. 눈물 짜면서 잘 봤다.
#東京喰種 トーキョーグール ; 도쿄 구울. 만화책 원작. 구울이라 부르는 초인종이 식인 없이는 살 수 없는 설정. 각 개체가 일종의 초능력을 쓰고, 인간은 구울을 죽여서 그들의 능력을 쓸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대항한다. 인간과 인간이 아닌 대상을 다루며, 그 중에서도 인간답지 않은 인간과 오히려 더 인간다운 비인간을 통해 인간다운 게 뭔지 고찰하게 하는 애니메이션처럼 보일 수 있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안보던 소재고, 그림체 괜찮고, 특정 캐릭터의 히스토리나 구체적인 설정들이 궁금해서 시즌 3의 3편까지 1.5배속으로 그냥 봤음. 근데 원작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원래 만화에서도 그런지는 몰라도 중간에 연결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고, 새로운 설정이 들어오는 것 같았지만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서 더이상 안보기로 함. 무엇보다 스토리가 별로 없고,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마저도 흥미롭진 않음. 별2.3개 정도.
#無職転生: 異世界行ったら本気だす ; 만화책 원작. 라이트 노벨 읽기를 한창 좋아할 때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기를 꺼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라노벨 금독 중이라 한번 도전해 보았다. 일본 라노벨도 한두권 정도는 봤던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었는지는 가물하다. 이세계 판타지로서 한국 라노벨과 비슷한 설정들도 있었지만 다른 점들도 눈에 띄었다. 한국 라노벨은 많이 봤어서 그런지 소재, 배경, 캐릭터, 전개 등이 너무 비슷해 나중에는 거의 짜집기 수준으로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나라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오 이렇게 된다고?' 했던 곳들이 있었다. 그리고 일본 만화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긴 했지만, 한국에서라면 문제시 될 부분들도 있었다. 사촌과의 성관계나 여아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점이 그러했다. 이걸 쓰려고 찾았을 때 보니, 애니메이션은 소년기까지의 내용으로만 만들어졌으나, 원작 소설은 26권으로 완결이 났더라. 소설로 봤으면 더 오래 걸렸을 것 같지만, 1.5배속으로 보니 하루만에 시즌1을 다 볼 수 있었다. 결국은 뻔한 스토리이지만, 오래만에 판타지 라노벨을 보는 느낌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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