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2023. 5. 21. 19:19ㆍComments/Movie

#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3000년의 기다림

#할리우드(영국영화 같지만... 영화의 국적을 따지기 점점 애매해진다. 제작사, 감독, 주연배우, 언어 등이 이전의 단일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 나는 주로 사용 언어나 제작사에 큰 비중을 두고 판단해 왔었는데, 영어권은 많으므로, 그냥 할리우드로 통일해 구분하려한다.)

#2022년

#108분

#Idris Elba #Tilda Swinton

 

램프 요정 지니가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맞긴 한데, 이전에 소원을 들어준 히스토리를 들려주는 부분이 더 많다. 지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쫓는 정령이고, 시바와 솔로몬 같은 역사적 인물들도 나오는데 관여된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지니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난다. 하나같이 허황된 이야기들이지만, 우화로 받아들이면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지만, 소원의 갯수가 있을 때에 항상 나오는 것이 하나의 소원을 빌어, 무한 개의 소원권을 만들어 달라거나, 마지막에 사용하면서 이전에 쓴 소원권 횟수를 초기화해 달라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주체를 나의 부하로 하여 계속 소원을 들어주게 하는 식의 무한 증식류를 시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처음 본 게, 불로장생 같은 류는 안된다고 처음부터 제한을 두는 것이었다. 그러면 소원을 빌 때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망망대해에 조난된 세 친구의 이야기도 처음 접했는데, 이를 통해 소원 간의 간섭을 고려해서 소원의 순서를 잘 정하는 것도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사실, 신이 있든 없든, 나 편할 때 호출하면 나와서 내가 원하는 어떤 것이든 들어주는 존재가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소원의 제약이 심하다고 가정했을 때에는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친구, 동료 등이 나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준다는 의미에서, 나의 작은 신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만. 아무튼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만은 않는 세상이지만,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고 했을 때에 빌고 싶은 것을 고민해 봄으로써 내가 지금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와 얼마만큼 갈망하는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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