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외ㅎㅎ

2023. 3. 7. 18:45ㆍNote_끄적/2023

2023.03.07.

프랑스의 한 철학자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했듯,

"나는 싸운다, 고로 존재한다" 등의 버전으로 누군가는 말했을 거 같다.

그럼, 나는?

나는 무엇이다를 정의하기 위해, 내가 속한 카테고리들을 조합한다 해도 

그것은 그렇게 조합된 분류 속에 속한 나의 일부일 뿐

전체적인 나로써의 존재를 정의할 순 없을 것이기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 내지는 나를 존재하게 하는 원리를 찾은 걸텐데

이는 결국 내가 믿는 가장 원초적인 진리로 귀결된다고 본다.

그리고 오랜 생각 끝에 (가장 원초적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믿는 불변의 진리는

"모든 것엔 예외가 있다"이다.

예외를 적용할 수 없는 문장은 없고, 이 문장에 또한 예외는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럼 "나는 언제나 예외가 있다고 믿는다. 물론, 이 또한 예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ㅎㅎ

무슨 개소리인가 하면,

나는 불과 얼마전에 여기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의 다짐을 밝히며 스스로에게 최소한의 의무를 쥐였지만,

내가 사는 세상에선 어떠한 예외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나의 족쇄 또한 언제든지 나의 의지하에 풀렸다가 걸렸다가 할 수 있다는 소리지.

그니까, 하루 한 글 놓친거 미안하고,

그렇다고 이거에 속상해하며 자기나락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에게 관대하게 넘어가지만,

대신에 벌충으로 틈틈히 때워넣겠다 이거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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